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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색 실로 탑다운 기법의 니트를 뜬 사진

    탑다운 니트는 뜨개질 실력이 어느 정도 늘어난 초급자나 중급자가 시작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옷 뜨개 방식입니다. 목에서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한 번에 뜨며, 별도의 재봉 과정 없이 매끄럽고 균일한 완성도를 얻을 수 있죠. 기본적인 기법만 익히면 시작할 수 있으며, 상급자로 갈수록 독창적이고 난이도가 높은 패턴 활용과 맞춤 제작이 가능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탑다운 니트 뜨기의 기본 개념, 기법과 팁, 그리고 도전할만한 응용 패턴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탑다운 니트 뜨기의 기본 개념

    탑다운 니트란? 목에서 시작해서 몸통과 소매를 한 번에 완성하는 뜨개질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일반적으로 원형뜨기 기법을 사용하며, 별도의 연결 과정 없이도 매끄럽고 일체감 있는 옷을 완성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탑다운 니트를 뜨기 위한 과정은 4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캐스팅 온(Casting On)을 해야 합니다. 원하는 바늘과 실을 골랐다면 목둘레에 맞는 코를 잡는 것으로 캐스팅 온을 시작합니다. 두 번째는 라글란(Raglan) 증가입니다. 어깨선을 만들기 위해 일정한 간격으로 코를 늘려주는 과정으로, 라글란 선을 따라 코를 균일하게 증가시키면 자연스러운 어깨 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라글란을 다 만들었다면, 세 번째는 몸통과 소매를 분리하는 것입니다. 어깨와 가슴까지 뜬 후에, 소매와 몸통을 분리하여 각각 뜨개질을 진행합니다. 다른 뜨개질 방법과 다르게 이 부분에서 봉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탑다운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밑단 마무리를 합니다. 원하는 길이로 몸통과 소매를 완성한 뒤에 밑단과 소매 끝을 빼뜨기나 돗바늘 마무리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이런 탑다운 니트는 맞춤 제작에 매우 용이합니다. 상의의 길이, 몸통과 소매의 폭 등을 뜨는 도중에 바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잘 맞고,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별도의 재봉 작업 없이도 한 번에 완성되므로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도중에 패턴을 추가하거나, 실 색을 바꾸는 등 창의적인 작업을 하기에 좋으며, 작업을 하는 중간중간에 입어보면서 핏을 확인하고 진행할 수 있어서 실수를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2. 탑다운 니트를 뜰 때 알아야 할 기법과 팁

    탑다운 니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려면 몇 가지 기본 기법과 팁을 익혀야 합니다. 이는 뜨개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기본 기법으로는 원형뜨기, 증가와 감소 기법, 라글란 선 뜨기가 있습니다. 우선 원형뜨기는 탑다운 니트를 뜰 때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매 라운드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매끄러운 표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형뜨기를 진행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법은 매직 루프입니다. 매직 루프는 작은 지름의 소매나 목둘레를 뜰 때 주로 사용되는 기법이며, 긴 케이블 바늘을 사용하면 실이 꼬이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 다른 기법으로는 서큘러 니들이 있습니다. 이는 넓은 면적의 몸통을 뜰 때 자주 사용되며,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증가와 감소 기법은 말 그대로 코를 늘리고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M1(Make 1) 증가는 코 사이에 실을 끌어올려 새로운 코를 만드는 방법으로, 매끄럽게 코를 늘릴 수 있습니다. K2tog(두 코를 함께 떠서 감소)는 라운드를 균일하게 마무리하거나 패턴을 정리할 때 사용됩니다. 세 번째는 몸통과 소매를 구분하는 중요한 부분인 라글란 선 뜨기입니다. 이 선을 따라 대칭적으로 코를 늘리면 자연스러운 어깨 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탑다운 니트를 뜰 때 알아야 할 기본적인 기법을 숙지하였으니 작업 효율을 높이는 팁 몇 가지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뜨개질을 하기 전에 게이지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10cm X 10cm에서의 코 수와 단 수를 확인하고 시작해야 니트를 뜰 때 사이즈를 계산하기 쉽고, 만약 이 게이지를 확인하지 않고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면 작품을 다 푸르고 처음부터 새로 떠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마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이 마커는 라글란 선이나 패턴의 시작 지점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더불어서 진행 상황을 기록해 두면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작업을 중단한 다음에 다시 재개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탑다운 니트를 뜨는 도중 실의 색을 바꾸고 싶다면, 실이 깔끔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뒷면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탑다운 니트를 활용한 응용 패턴

    탑다운 니트는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법입니다. 기본적인 티셔츠에서부터 복잡한 패턴의 코위찬(Cowichan) 스웨터까지 다양한 응용 패턴과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탑다운 패턴은 라글란 선을 따라 간단하게 코를 늘리며 진행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아크릴 혼방 실을 사용하면 균일한 텍스처를 유지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패턴은 단순한 색상 블록 디자인으로 시작한 후에 점점 더 복잡한 패턴으로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에 탑다운 기법으로 옷을 뜰 때에는 긴소매 대신 반팔로 마무리하면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단독으로, 가을 겨울에는 안에 긴팔을 받쳐 입는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한번 참고해 보세요. 또한 기본 기법에 레이스 패턴을 추가하면 여성스러운 느낌의 니트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소매나 옷의 밑단에 레이스 패턴을 넣어서 섬세한 디테일을 더하면 옷의 분위기가 한층 새로워질 것입니다. 초보자는 간단한 사슬 모양부터 시작하고, 이 모양이 익숙해져야 그다음 더 복잡한 패턴에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실의 색상과 패턴을 활용하면 남들과 다른 독특하고 독창적인 니트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한 실타래 안에 여러 가지 색이 물들어 있는 그러데이션 실을 사용하면 단순하고 기본적인 패턴으로 뜨개질을 해도 화려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의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두 가지 이상의 실 색상을 교차해서 뜨는 스트라이프 패턴을 만들면 색의 느낌에 따라 클래식한 분위기부터 캐주얼하고 키치한 무드까지 모두 연출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고급 기술을 사용하여 멋진 탑다운 니트를 뜨고 싶다면 아란 패턴도 추천합니다. 복잡한 아란 케이블 패턴은 정확하게 도안을 볼 줄 알고 계산도 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니터들에게 추천합니다. 이렇게 완성한 아란 패턴의 니트는 기성품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그 어떤 작업물보다 만족도가 뛰어나고, 한층 더 높은 레벨의 뜨개질 기법에 도전하는 자신감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