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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미술 전시 피에르 위그 개인전

    미래의 예술이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주목하세요. 2025년 상상조차 못했던 전시 그 첫 번째, [피에르 위그]의 개인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피에르 위그 개인전

     

    Pierre Huyghe, Camata III, 2024, Archival pigment print on cotton rag paper

    리움 미술관에서 2025년 첫 기획전으로 생태학에서 기술 과학에 이르는 다학제적 접근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 이슈를 폭넓게 다뤄온 세계적인 작가 피에르 위그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피에르 위그의 신작이 공개된다는 것입니다. 피노 컬렉션의 베니스 소재 미술관 푼타 델라 도가나(Punta della Dogana)와 리움미술관이 공동으로 제작 지원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형 영상 작품부터 사운드, 조각, 설치 작품까지 지난 10년간의 주요 작품 14점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일정: 2025.02.27 ~ 07.06

    📍 장소: 리움미술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 리움 미술관의 전시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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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르 위그는 누구?

     

    피에르 위그 사진
    Pierre Huyghe, 2017. Photo: Ola Rindal

    "나는 결론을 만드는 것보다 일시적인 것을 찾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는 196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파리의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설치, 조각, 영상작업을 펼치는 등 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작가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급속도로 변모하는 디지털시대의 현실과 허구를 매우 독특한 영상과 설치 미술로 탐색해온 그는 여러 장르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작업은 물론, 대중을 겨냥한 흥미로운 이벤트도 즐겨하곤 합니다.

     

    "나는 우연성에 관심이 있다"

    "예측할 수 없는 것, 알 수 없는 것에 관심이 있다. 그것이 내 작업의 핵심이 된 것 같다."

     

    우연성과 예측 불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추구하며, 피에르 위그는 개, 거북이, 거미, 공작새, 개미, 벌 등과 같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작품에 포함하는 예술 형식을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생명체를 포함한 작품들은 전시 기간동안 성장하고, 쇠퇴하며, 죽음을 맞이합니다. 위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작품들은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관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로 존재한다."

     

     

     

     

    피에르 위그 대표작품

    작품 이미지 출처

    Pierre Huyghe. Untilled (Liegender Frauenakt). 2012

    • Untilled (Liegender Frauenakt)

    이 작품은 인간과 곤충의 조화로운 협업으로 탄생한 조각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누워있는 여성 나체상(Liegender Frauenakt)의 콘크리트 조각과 자가 생성되는 자연 시스템인 살아있는 벌집을 결합한 형태로, 벌집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각상의 머리 부분을 점차 덮어갑니다. Untilled는 집단 사고(hive mentality)나 자율 조직화(self-organization) 개념에 교묘하게 접근하며, 벌집 군락의 생애 주기와 환경에 따라 변형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조각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재구성하며, 단순히 감상의 대상이 되는 무생물이 아닌, 경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유기체로 자리 잡습니다.

     

    피에르 위그는 1990년대 초부터 살아있는 상황, 역동적인 환경, 오브제, 그리고 영화를 창작하며 활동해 왔습니다. 그의 작업은 인간과 동물, 꿀벌, 개, 박테리아 등 살아있는 존재들의 물리적이고 시간적인 경험을 탐구하고, 동시에 진화하는 기술 속에서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무생명체에 대한 사색을 포함합니다. 위그는 "비인간 중심적 기술(non-anthropocentric technics)과 행동"을 작품의 중심으로 삼으며, "리듬, 자동화, 우연, 그리고 지속적인 변화"를 수용합니다. 위그에게 자연적 과적은 창의성에 대한 비유가 아니라, 창의성 그 자체의 가장 완벽한 형태의 예입니다.

     

    The Host and The Cloud. 2009-10. France. Directed by Pierre Huyghe. Courtesy Marian Goodmand Gallery.

    • The Host and The Cloud

    이 작품은 피에르 위그의 대표적인 실험적 작업 중 하나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연극적 퍼포먼스와 설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파리 외곽의 폐쇄된 한 박물관(국립인형박물관)에서 진행되었으며, 특정한 날(망자의 날, 발렌타인데이, 노동절)에 촬영된 퍼포먼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에는 15명의 배우들이 등장하며, LED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다양한 소품과 애니메이션, 인형 등의 기술적 요소와 함께 공연합니다. 공간은 폐허로 남아있던 장소로, 위그는 이를 독특한 가상 및 실재의 혼합 공간으로 재창조했습니다.

     

    이 작품은 인간(퍼포머), 기술적 요소(애니메이션, LED 마스크), 공간(폐쇄된 박물관)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관객은 이 과정에서 관찰자로 존재하지만, 작품 자체는 관객의 반응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작품 이미지 출처

    human mask
    Still from 'Untitled (Human Mask)'(2014) © Pierre Huyghe. Courtesy the artist, Hauser & Wirth and Anna Lena Films, Paris

    • Untitled (Human Mask)

    이 영화는 실제 상황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2011년 자연 재해와 인재로 황폐해진 일본 후쿠시마 인근의 한적한 거리 풍경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폐허 속에서 카메라는 한 버려진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고, 유일한 생존자로 보이는 존재를 발견합니다. 그것은 젊은 소녀의 마스크와 의상을 착용한 원숭이입니다. 

     

    피에르 위그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간이 자연 세계 및 그 지능적이면서도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시스템과 관계를 맺는 복잡하고 종종 모순된 방식을 탐구하는 예술적 실천을 발전시켜왔습니다. 그는 살아있는 동물, 식물, 곤충 등을 자신의 비전적인 프로젝트에 구성 요소로 통합하곤 했습니다. 그의 다양한 오브제와 아이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위그는 우리가 세상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세상이 우리에게 전달할 수 있거나 전달할 수 없는 것 사이의 역설적인 틈을 탐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