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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미술 전시 김창열 개인전

    미래의 예술이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주목하세요. 2025년 상상조차 못했던 전시 그 세 번째, [김창열]의 개인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김창열 개인전

     

    김창열 사진
    Kim Tschang-Yeul. COURTESY THE ARTIST AND TINA KIM GALLERY

    물방울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김창열 작가는 1957년 한국현대미술가협회를 설립하고 한국형 앵포르멜미술을 주도하며 미술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1961년 제2회 파리비엔날레 및 1965년 상파울로비엔날레 참가를 계기로 국제 미술계에 눈을 돌렸고, 미국 체류시기(1965~1969)를 거쳐 프랑스에 정착하기까지 다양한 실험을 전개했습니다. 1973년 물방울을 주제로 한 개인전의 성공 이후 평생 한 가지 주제에 천착했으며 이는 전쟁에 대한 상흔을 극복하는 여정과 같았습니다. 전시는 초기 작업부터 뉴욕시기, 프랑스 초기를 거쳐 말년까지 그의 삶을 물방울로 이끈 창작 여정을 집대성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근대사의 비극을 물방울로 승화한 작가의 창작 세계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합니다.

     

    📍 일시: 2025.08.18 ~ 2026.01.10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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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열의 작품

    김창열은 대한민국의 미술가입니다. 1929년 평안남도 맹산에 태어나 서예에 조예가 깊은 할아버지와 함께 자라며 붓글씨를 통해 회화를 접했고, 광성보고 시절에는 외삼촌으로부터 데셍을 배웠습니다. 이후 뉴욕과 파리에서 생활하며 여러 화가 대회에 초청되고 그의 작품을 세계적으로 알렸습니다. 현재 김창열은 한국으로 돌아와 성북동 자택에서 살다가 2021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그의 작품세계는 '물방울'이라는 소재로 일관된 측면이 있으나, 시대별로 변화한 점들을 고려하여 10년 단위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김창열, <제사>, 1964, 캔버스에 유채, 162x130cm

    • 1960년대

    1965~1971년의 작품은 작가 스스로 '서정적 추상'이라고 부른 바 있습니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미국의 팝아트와 미니멀리즘에 영향을 받아 반복되는 형태들의 배열로 구성되어 기계적이며 추상적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제사> 시리즈가 있습니다.

     

    김창열, <물방울> 1974, 마포에 모래 유채, 200x161cm

    • 1970년대

    작가가 파리로 이주한 이후의 시기로, 물방울의 형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72년 살롱 드 메에 입선한 이후로 여러 그림들에서 단일한 모티프인 물방울이 등장하기 시작하며, 하나의 혹은 다수의 물방울이 캔버스의 다양한 위치에서 나타납니다. 대표작으로는 <밤에 일어난 일>(1972), <물방울>(1974)

     

    김창열, <회귀>, 1987, 마포에 염료 유채, 195x330cm

    • 1980년대

    작가는 마대의 거친 표면에 물방울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이는 거친 표면이라는 물체의 즉물성을 살리는 반면, 이러한 표면에 맺힐 수 없는 영롱한 물방울을 극사실적으로 그림으로써 바탕과 이질감을 형성하여 실제 물방울이 가진 물질성을 상실하게 합니다. 1980년대 후반에 이르면 단순한 마대에서 나아가 바탕에 천자문을 그려넣음으로써 동양의 철학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는 마대에 물방울들이 몰려있는 <물방울>(1987), 천자문 위에 물방울들이 그려진 <회귀>(1989) 등이 있습니다.

     

    김창열, <회귀>, 1991, 캔버스에 먹 유채, 194.5x162.5cm

    • 1990년대

    이 시기에 작가는 <회귀>라는 이름으로 작품활동을 계속합니다. 이 시기의 작품에서 물방울들은 단지 맺혀있는 것에서 변화되어 일그러지기도 하고, 뭉개지기도 하며, 지워지기도 합니다. 또한 물방울의 바탕에는 끊임없이 천자문이 작게 혹은 크게 등장하는데, 이는 오랜 해외생활로 인해 형성된 작가의 향수가 어린 시절 할아버지 아래에서 쓰던 천자문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창열, <회귀>, 2006,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195x160cm

    • 2000년대

    작가는 이전 시기까지 계속되었던 채도가 낮은 배경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과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시도합니다. <종>(2003)에서는 하늘색 바탕에 천자문을 그려넣고, <Yellow Earth>(2003)에서는 이전과 달리 채도높고 적극적인 노란색 바탕을 사용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Meditation>(2004)의 경우에는 물방울 모양의 큰 유리병에 물을 담아 천장에 쇠줄로 매달아 늘어뜨린 설치미술도 시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