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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상설전/국외순회전 예정

     

    오늘(1월 7일) 국립현대미술관이 언론 설명회를 통해 올해 주요 사업과 운영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이건희 기증 컬렉션을 비롯한 주요 근현대미술 소장품들을 내보이는 대규모 상설전을 시작한다는 것인데요, 이번 글에서 한 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25 달라지는 국립현대미술관

    1. 직제 개편

    •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과천・덕수궁・청주 총 4개의 전시장이 있습니다. 분관장이 따로 있지 않고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모두 책임지는 단일 조직 체계인 국립현대미술관이 이번 언론 설명회를 통해 과천관과 청주관은 일종의 준분관처럼 운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 미술관은 최근 직제를 개편하여 '과천관운영부'와 '청주관운영부' 조직을 신설하고 해당 운영부장이 학예・행정・시설 업무를 총괄하도록 해 자율 운영을 강화했다고 합니다.

     

    2. 공간 확보

    •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 증가로 인해 수장고가 포화 상태가 되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수장공간을 확보한다고 합니다. 현재 공실로 남아있는 경북 경산의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지하동을 신규 수장고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3. 상설교육공간 생성

    • 서울관에는 교육동 2층에 어린이 특화 전시실과 아카이브 전시, 가족라운지 등을 갖춘 상설교육공간인 'MMCA 아트랩'(가칭)이 마련됩니다.

     

     

    2025년 예정 전시

     

    •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과천관 1천평 서울관 470평 공간에 주요 소장품을 엄선해 상설전시할 예정입니다. 1만 1천 800여점 소장품 가운데 과천관에서는 1900 ~ 1980년대까지 작품을, 서울관에서는 196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작품을 소개합니다. 상설전시에서는 특히 지난 2년간 지역 순회전을 마친 '이건희 컬렉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합니다.

     

    • 올해 말에는 이건희컬렉션이 미국 스미스소니언을 시작으로 미국과 영국의 주요 박물관을 순회하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이 시작하고,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요코하마 미술관과의 교류전인 '한일현대미술전'이 12월 일본에서 개막한 뒤 내년 5월 과천관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과거 이건희컬렉션 전시

     

    국립현대미술관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이건희컬렉션 전시를 진행해왔습니다. 과거에 진행해왔던 이건희컬렉션 전시를 살펴보며 올해 언제, 어떤 전시가 선보여질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기대해봅니다.

     

    1.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 2021.07.21~2022.06.06

    • 서울 1전시실

     

    •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전시는 이건희컬렉션에서 주를 이루는 20세기 초반에서 중반까지 한국 근현대 작품 중심으로 50여점의 대표 작품을 선정해 진행되었습니다. 20세기 초 이상범의 <무릉도원>과 백남순의 <낙원>,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천경자의 <노오란 산책길>, 이성자의 <천 년의 고가> 등 그야말로 국민들이 사랑하는 작가의 명작들을 선보였습니다. 

     

    2.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 2022.08.12~2023.04.23

    • 서울 1층, 1전시실

     

    •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은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에게 2021년 4월 기증받은 1,488점 중 이중섭의 작품 9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기소장품 10점을 모아 100여 점으로 구성한 전시였습니다. 이 전시는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두 번째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양질의 한국미술을 소개하고, 대중에게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3.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컬렉션 1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컬렉션 1

    • 2022.09.06~2023.01.29

    • 청주 2층, 보이는 수장고

     

    •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컬렉션>>은 한국미술의 중심에 있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소개했습니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1950년대), 박생광의 <무속>(1980), 백남순의 <낙원>(1936년경), 변관식의 <무창춘색>(1955) 등은 모두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이건희컬렉션의 주요 작품입니다.

     

    4.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 2022.09.21~2023.05.14

    • 과천 1층, 1원형전시실

     

    •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은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에 포함된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호안 미로의 회화 7점과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 90점을 소개하는 전시였습니다. 이들은 미술 중심지였던 파리에서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혹은 동료로 만나 서로의 성장을 응원해주며 20세기 서양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함께 만들어간 거장들입니다. 이 전시는 여덟 명의 거장이 파리에서 맺었던 다양한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이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5.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컬렉션 2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컬렉션 2

    • 2023.03.07~2023.07.30

    • 청주 2층, 보이는 수장고

     

    •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컬렉션 2>>에서는 박생광의 주요 작품 3점을 소개했습니다. 1976년 일본에서 체류할 당시 그린 <소떼>(1976), 1980년부터 본격적으로 탐구한 '무속화' 연작 중 하나인 <무속>(1980), 후기 화풍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호랑이와 모란> 등 총 3점입니다. 

     

    6.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컬렉션 3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컬렉션 3

    • 2023.09.05~2023.12.03

    • 청주 2층, 보이는 수장고

     

    •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컬렉션>>의 마지막 시리즈인 이번 전시는 백남순의 <낙원>(1936년경)과 변관식의 <무창춘색>(1955)을 소개했습니다. 서양화가 1세대 작가인 백남순의 광복 이전 화풍을 살펴볼 수 있는 <낙원>과 대표적 산수화가 변관식의 독자적 표현법을 확인할 수 있는 <무창춘색>은 동양과 서양, 전통과 근대를 잇는 새로운 회화를 보여줍니다. 근대란 격변의 시대를 지나온 백남순과 변관식이 찾고자 했던 이상향, 그 끝엔 한국의 미가 있습니다.

     

    7. 보이는 수장고: MMCA 이건희컬렉션 해외 명작전

     

    • 2024.01.30~2024.06.30

    • 청주 2층, 보이는 수장고

     

    • 2024년 상반기에 선보인 <<보이는 수장고>>는 이건희컬렉션 중 해외 작가의 작품 일곱 점을 선보였습니다.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호안 미로는 서양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주도한 거장들로, 이 작가들이 전 세계 미술계에 끼친 영향력은 실로 막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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